음식점 가치를 만드는 것은 사장이다.  먼저 매장을 들어오는 손님에게 시작하는

밝은 인사

가 첫 단추다.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는 되도록 얼굴이 나온 자신의 모습을 올린다.  신뢰를 쌓고 무엇보다 기억하기 쉽다.  음식점 관련 사진을 계속 올리는 것도 SNS 인사다.  그곳에서도 우리 매장 스토리를 이어간다. 장사가 잘되면 바쁘다는 핑계로 인사를 잊은 맛집이 있는데 얼마못가 가치를 잃어간다.  음식점의 기본이 되는 인사가 없는 식당에서 좋은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을까 ? 


손님 맞이 기본은 인사다.  언제부터인가 바빠진 사장은 카운터에서 자리 안내와 계산하느라 자리만 지킨다.  더 바빠지면 직원을 두고 어디로 사라진다.  주인이 없는 식당은 가치를 만드는 사람이 없으므로 나날이 힘들어지기 마련이다.   처음 가는 식당은 누구에게나 낯설다.  친구네 집에 처음 가면 낯설듯이 마찬가지다.  친구가 집에 놀러 왔는데 인사를 안하는 일은 없다. '어서와, 잘왔어' 반기는게 일반적이다.  친구가 편하게 시간을 보내고 돌아가길 바란다.  헤어질땐 아쉬움을 남기며 다음에 다시 오길 기대한다.  손님도 크게 다르지 않다.  반갑게 잘 왔다고 진심으로 대할때 고객은 친절하다고 느낀다.  고객은

우리 매장

의 가치를 빛나게 한다.  손님으로 꽉찬 식당은 보기에도 좋다. 

 

음식점을 찾은 손님은 그곳에서 누군가와 함께 했던 공간, 경험, 그리고 추억을 담아 간다.  손님이 많아지면 바빠지기 마련이다.  그럴수록 천천히 생각하며 일해야 한다.  바쁘게 일처리를 하다보면 서비스에 문제가 생긴다.  여유로움 속에 서비스가 나오는데 바쁜 흐름대로 일하려고하면 놓치기 쉽다.  고객은 불만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빨리 음식을 먹고 그 곳을 떠나고 싶어진다.   밝은색 옷이 많은 여름철에는 빨간색 음식을 먹으려면 조심스럽다.  앞치마가 필요해 요청했는데 벽걸이에 있다고 위치를 알려준다.  앞치마는 한 번도 세척하지 않은 듯 음식물 흔적과 얼룩이 그대로 있다.  식당 청결은 고객을 맞이하는 인사이고 배려다.  밝은 모습을 보여주는 직원을 보면 기분 좋은 식사를 할 수 있다. A씨는 식자재 회사 직원이나 택배기사를 만나면 반갑게 말을 건넨다.  우리 매장을 찾은 사람이라면 자꾸 말을 건네고 대화하려고 애쓴다.  말을 자꾸해야 자연스럽게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동네 채소가게는 활기가 넘친다.  채소 가격을 알리는 멘트지만 방금 매장에 도착한 사람에게 가격으로 인사를 한다.  그 공간에서 울리는 살아있는 삶이 느껴진다.    부대끼는 손님 사이로 흘러오는 장사 소리에 정감이 간다.  물건 가격을 활기차게 외치는 한 마디가 고객맞이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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