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하루에 단 한명 고객이라도 만족시켜야 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매출이 우상향으로 바뀌지 않는 건 내가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다.  먼저 손님을 챙기고 안부도 먼저 묻자.  그리고 웃어보자.  내가 짓는 미소가 손님에게전달되 따뜻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허름한 구석 한 곳에서

떡볶이집

을 30년째 운영하는 80대 할머니가 있다.  할머니 사장님은 고정팬이 많다.  지나가는 아이들 얼굴을 보며 이름을 불러주고, 기억해 주고 따스한 한마디를 던진다.  '어디 갔다 오니? 좋겠다. 한동안 안보이더니 잘 지냈니 ?, 이사 간 줄 알았다., 많이 컸어. 얼굴이 더 멋있어 졌네.  이뻐졌어 '  이미 아이에서 성인으로 성장한 사람도 자신을 알아봐주는 할머니가 정겹다.  떡볶이 한 그릇이지만 어렸을 적 모습도 기억해 주는 할머니가 살갑다.   메뉴라고는 떡볶이, 순대지만 고향에서 먹는 음식, 추억을 먹는 시간이다.  그곳에서 함께 했던 친구가 떠오른다.  그리고 언제나 같은자리를 지키는 할머니가 계시다.  감동은 거창한 서비스가 아니다. 그 사람에게 전하는 따뜻한 한 마디면 된다.   한 마디를 전할 수 없다면 메모지에 적는 짧은 한마디 글이어도 좋다.  손님에게 관심을 갖고 진심으로 대하면 감동적인 서비스가 된다.  음식업에서는 종이에 쓰인 조리기법보다 손님 응대와 실전이 더 중요하다.  사장님의 기분좋은 목소리는 도레미파 솔~! 솔 톤의 음성이다.  성대에 약간의 힘들어간 듯한 음성은 서비스 톤이다. 나의 기분이 고객에게 전달되지 않도록 목소리 톤을 바꿔 주면 아무도 내 기분을 알 수 없다.  목소리도 서비스다.  나는 하루 종일 동일한 메뉴를 만들지만 그 음식을 먹는 사람은 오늘이 처음이다. 

 

기분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 명의 고객을 만족시켜보자.  10명중 단 한 명이 음식이 맛이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래도 기분나빠하지 말고 그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하면 충성고객이 되어 줄 것이다.  배달리뷰에 악풀이 달려 매출이 영향을 받는다면 그 다음 손님에게는 적극적인 서비스로 악플을 감춰야 한다.  마음이 상해 계속해서 악풀을 떠올릴 바에야 서비스로 덮어버리는게 차라리 낫다.  감정이 상한 상태에서는 좋은서비스를 할 수 없으니 상처난 자리를 얼른 치료하는게 좋다.   그리고 다시 돌아와 고객 한명에게 정성을 다하는 서비스를 계속해야 한다.  계속 노를 저으면 배는 앞으로 가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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